‘내보험찾아줌’ 통해 8310억원 주인 찾았다…남은 보험금 6조원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 온라인 서비스 ‘내보험찾아줌’을 통해 8310억원이 주인을 찾아갔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개시된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지난달 말까지 약 214만명이 접속해 보험금을 조회했다. 보험사들도 행정안전부 협조를 얻어 213만명의 최신 주소로 안내장을 보냈다.

그 결과 약 59만명이 지난 6주간 보험금 8310억원을 찾아갔다. 전체 숨은 보험금으로 추정한 7조4천억의 약 11.2%에 해당한다. 아직도 6조5000억여원의 보험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중도보험금 40만건(4천503억원),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6만건(2천507억원), 소멸시효까지 완성된 휴면보험금 13만건(839억원), 청구되지 않은 사망보험금 4천건(461억원)이다.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2억원을 찾아간 사례도 있다. A씨의 자녀는 2000년에 1급 장해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고보험금을 매년 1천만원씩 20년간 받을 수 있는 자녀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 번 받으면 그만인 줄 알았던 A씨는 첫해 1000만원을 받은 이후로는 청구하지 않았다.

그렇게 18년이 흘렀다. A씨는 형편이 점점 어려워져 세 자녀 가운데 발달장애를 갖고 있던 첫 딸을 어쩔 수 없이 중증장애인 시설에 맡겼다. 그러던 중 ‘숨은 보험금 찾기’ 캠페인을 알게 됐고 조회하니 미수령 보험금 2억원이 나왔다. A씨는 “보험금을 찾은 덕에 시설에 맡겼던 딸도 데려와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주소가 바뀌어도 보험금 발생 사실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자의 최신 주소로 안내 우편을 보내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도 안내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을 통해 보다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확인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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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앙코르 콘서트 예매 3분 만에 매진, SNS에 ‘효도 폭망’ 한탄 쏟아져


가수 나훈아의 앙코르 콘서트 티켓이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티켓파워’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나훈아는 8일 오전 10시 YES24를 통해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릴 앙코르 공연 표 판매를 시작했다.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열기는 ‘전석 매진’으로 증명됐다.

나훈아 측은 콘서트 티켓 예매 홈페이지를 통해 “앙코르 나훈아 드림콘서트 서울 공연이 3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팬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지난해 열렸던 ‘드림 어게인’ 컴백 공연에서 나훈아는 “얼굴 찡그리고 살기엔 인생이 짧습니다. 확실하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미안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말로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괜찮다 하면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것 저 구석에 처박아두고 얼굴 두껍게 해서 내 오늘 알아서 할 낀 게. 노래를 11년 굶었습니다. 여러분이 계속하자면 밤새도록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내 별로 안 늙었지요”, “우짜다 이리 늙었노”라며 예전과 다름없는 위트 넘치는 농담을 건네며 눈물로 찾아온 오랜 팬들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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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고독한방 전광렬’ 참여기…”레알 전광렬 등장?”

사진=sbs

고-하! (고독한 분들 하이라는 뜻)

1980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전광렬. 올해로 연기 인생 38년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짤이 이렇게 많은 줄 알고 있을까?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고독한 ○○○’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독한 박명수’ ‘고독한 김생민’ ‘고독한 무도짤방’ 등이 인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고독한 전광렬’은 재미있기로 소문난 오픈채팅방이란다.

‘고독한 ○○○’ 방에서는 규칙이 존재한다.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면 안된다는 것이 기본. ‘○○○’에 해당하는 연예인이나 주제에 맞게 관련된 사진(일명 ‘짤’)을 올리면 된다. 대화방에 참석한 사람들은 사진에 글자를 넣어 대화를 이어가기도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고독한 전광렬’ 방을 직접 들어가보기로 한다. 카카오톡 채팅창 오른쪽 아래에서 ‘오픈채팅’ 아이콘을 클릭해 들어간다. 오픈채팅 홈에서 ‘고독한 전광렬’을 검색하니 수십개의 채팅방 리스트가 뜬다. 그 중 오픈채팅방 참여코드가 따로 없는 곳을 골라 그룹채팅 참여하기를 눌렀다.

오픈채팅방 최대인원은 1000명인데 기자가 들어가고자 하는 방은 이미 정원을 초과했다. 못들어간다 하니 더 들어가고 싶은것이 사람의 심보. 여러번의 시도 끝에 채팅방 입장하기에 성공했다. 오픈채팅방은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로 설정할 수 있고, 닉네임도 자신이 원하는 이름으로 설정할 수 있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채팅방에 들어가자 ‘광하!’하고 여려명이 동시에 인사를 건낸다. ‘광하’는 광렬하이의 줄임말로 인사 짤로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기자도 전광렬이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하는 사진에 ‘광하’라고 적힌 짤 하나를 살포시 투척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오니, 전광렬이 보드판을 들고 ‘배고파’를 외치는 사진이 등장했다. 이어 ‘과자 먹는중’ ‘오늘의 점심은 백반으로 정했다’ ‘광렬까스’ ‘렬식당’ 등의 문구를 담은 사진이 차례대로 등장했다. 신기하게 대화가 정말 이어지는 느낌이다.

나른한 오후가 되니 게임도 한다. 일명 ‘광렬이가 좋아하는 눈치게임’.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전광렬 짤에 숫자를 넣어 기존의 알고 있는 방법을 이용해 눈치껏 숫자를 적어 보내는 방식이다. 같은 숫자를 보내게 되면 탈락.

난데 없이 박명수가 전광렬 방에 침범했다. 누군가 박명수 짤을 투척하자, 곧 이어 전광렬이 박명수의 명치를 때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명수 나가라고 했지’라는 텍스트를 담은 사진이 올라온다. 곧이어 ‘ONLY 광렬’ 짤로 박명수를 저격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센스가 장난이 아니다.

“진짜 레알 전광렬?”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광-하! 사랑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진짜 전광렬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 전광렬이 채팅방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300개가 넘게 쌓인 채팅방을 열어 본다. 전광렬은 화이트보드를 들고 인사를 건넸고, 이어 올라온 사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채팅방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던 사람들의 반응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합성이 아니냐’는 짤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시간이 지나자 전광렬이 올린 사진을 구글이미지에 검색해 다른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며 자체검열(?)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다시 와 줘’라는 요청을 보내는 가 하면 살아있는 팬서비스를 했다며 그의 입장에 열광했다. 그 사이 71%에서 시작된 배터리는 어느새 빨간불을 드러내며 10%를 찍었다.

어떤 역할이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탓일까. 유독 배우 전광렬은 ‘짤’이 넘쳐난다. ‘짤 계의 대부’로 불리는 ‘고독한 전광렬’ 방에서 머문 하루는 고독하지 않은 새로운 세계였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

사진=’원조 고독한 전광렬’ 오픈채팅방 캡처

연제구, 부산 최초 고독사 예방 안심LED센서등 설치

사진=연합뉴스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 전수조사 후 설치 대상 선정해 서비스 제공

 

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홀로 가구 안심 LED센서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연제구와 ㈜Kt(사회공헌재단)가 협력해 추진하며 2월 중으로 홀로 살고 있는 기초수급자 3,12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3월부터 기초수급자 2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 후 노인, 장애인, 일반가구 순으로 설치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 LED센서등은 동작감지센터가 내장된 LED등과 스위치, 응급벨 기능이 있는 리모컨 일체형으로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이상 유무를 전송하고,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비상벨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긴급상황 전파 등을 할 수 있다.

8시간 이상 안심 LED센서등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 주민센터로 알림서비스가 제공되며, 이 정보를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 받고 즉시 해당 가정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안심 LED센서등 설치는 홀로 살고 있는 주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고독사 지킴이와 전기요금 절감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17년 10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구에서 더욱 적극적인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하며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소외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본부 news@

가상화폐 투자자들 “총선 때 보자”며 분노…누리꾼은 ‘시큰둥’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뿔났다. “총선 때 보자”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앞서 31일 오전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정부가 답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당초부터 계획한 적이 없고, 발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총선 때 보자”는 문장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는 운동이 벌어졌다. 오후 1시 50분께 “총선 때 보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가상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에 따르면 “총선 때 보자” 실검 등록은 회원수 40만명에 달하는 가상화폐 카페에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리꾼의 시선은 곱지 않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실시간 검색어에 “총선 때 보자”가 오른 것을 두고 “왜 정부 탓을 하냐”, “한심하다” 등의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코인판’ 회원들조차 “총선은 2020년인데 곧 있을 지방선거때 보자고 해야 하는게 맞지 않냐”며 “무지함을 증명할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여중생 살해·추행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사형 구형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청소녀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영학에 대한 구형량을 밝혔다.

이영학(35)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A양의 아버지가 30일 법정에 출석해 “살인자 이영학 부녀를 꼭 사형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양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딸을 위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양 아버지는 울먹이며 “사전에 계획해 제 딸을 유인한 후 살인한 이영학은 제 손으로 죽여야 마땅하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법이 피해자를 대신해서 타당한 죗값을 치르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양 아버지는 딸을 살리지 못한 경찰의 책임도 지적했다. A양 아버지는 “경찰의 부실 수사로 딸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과 허위보고로 인해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A양 아버지는 이영학의 딸 역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양 아버지는 “이영학의 딸은 정신감정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며 “만약 형량을 적게 받아 다시 사회에 나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분명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양 아버지는 다시 한번 “살인자 부녀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달라”며 “제 딸의 억울한 죽음은 죽음으로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영학과 함께 구속기소 된 딸에게는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동창을 유인한 혐의(미성년자 유인)와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사체유기)를 받는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을 통해 A(당시 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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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폭로한 서지현 검사, “가해자 안태근 검사, 서울 한 대형교회에서 세례받고 회개 간증”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공공연한 곳에서 갑자기 당한 일로 모욕감과 수치심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그 후 어떤 사과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서 검사는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안 전 국장이 자신의 옆에 앉아 허리를 감싸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등 성추행 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는 “가해자가 종교를 통해 회개하고 구원받았다며 간증하고 다닌다고 들었다.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또 성범죄 피해자들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뉴스룸 안태근 검사 교회. 사진: CGNTV

한편 안태근 검사는 2017년 10월 말 서울의 한 대형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공유된 간증 영상에서 그는 “순탄한 공직 생활을 해오며 모든 게 내 노력으로 빚어진 결과라고 생각했다”며 “최근 뜻하지 않은 일로 본의 아니게 공직을 그만두면서 교만한 과거를 되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힘으로 성취해 왔다고 생각한 교만을 회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며 “공직을 억울하게 그만둔 후 하루하루 괴로워했지만 지금은 믿음을 느끼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눈물을 훔쳤다.

그는 2017년 6월, 검사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국장에서 면직됐다. 당시 안태근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2017년 4월 한 음식점에서, 서울중앙지검 국정 농단 수사팀 직원들과 검찰 간부 등 10여 명에게 50~1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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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른 정현(세계랭킹 58위)이 4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세계랭킹 97위·미국)을 상대로 3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는 6-4,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7-6으로 정현이 가져갔다. 3-5로 뒤지고 있어 패색이 짙었으나 끈질긴 스트로크로 상대의 진을 빼는 ‘늪 테니스’를 구사하며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끌었고, 결국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3세트 첫게임에서 정현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샌드그렌이 응수하며 경기는 1-1로 흘러갔다. 듀스 끝에 점수를 낸 정현이 2-1 리드를 다시 챙겼다.

경기는 한층 치열해졌다. 4차례의 듀스가 이어졌다. 샌드그렌은 더블 폴트를 범하며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샌드그렌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며 정현이 3-1 리드를 가져갔다.

정현은 기세를 몰아 연달아 포인트를 내며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샌드그렌은 4-2로 점수를 만회했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한 포인트도 내지 못하며 점수를 내줬다. 정현은 5-2로 달아났다.

정현이 한점만 내면 승부가 결정나는 상황. 경기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점수는 샌드그렌이 가져갔다. 격차는 5-3으로 좁혀졌다.

이어진 경기에서 정현은 3 포인트를 연달아 내며 매치 포인트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샌드그렌에 연이어 3 포인트를 내주며 듀스까지 이어졌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가 4차까지 계속되었다. 31번의 랠리가 이어지는가 하면 두 선수 모두 앞으로 전진해 공을 연타하는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결국 정현의 강력한 스트로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는 6-3 정현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정현은 16강과 8강 모두 3세트 연승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에서 정현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상대 전적이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고 2014년부터 최근 8연승 중이기 때문에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현재까지 페더러와 맞대결한 적은 없다. 4강 진출자 상금은 88만 호주 달러(약 7억5500만 원)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

인제의대 졸업 남수단 유학생 “이태석 신부의 길 따르고 싶어”

(좌)이태석 신부의 주선으로 한국에 유학 온 토마스 타반 아콧(33)씨. 연합뉴스 (우) 아프리카 수단 봉사활동 당시의 故이태석 신부. 부산일보DB

 

이태석 신부의 주선으로 한국에 유학 온 토마스 타반 아콧(사진·33) 씨가 15일 꿈에 그리던 의대를 졸업했다.

토마스 씨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강당에서 열린 제34회 학위수여식에서 진행된 히포크라테스 선서식 및 동창회 입회식에 참여했다.

그는 “아직도 졸업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힘든 한국어를 배우고 의대 수업을 따라가는 게 정말 어려웠지만 이태석 신부님을 생각하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로 있던 학생들로 인제대 의학과 2학년에 수학중인 토마스 타반, 존 마옌 학생들과 인제대 의대 학생들이 신부님의 유품을 살펴보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2015.06.14 부산일보DB

 

이어 “저를 믿고 한국에 오게 해준 이태석 신부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문의 과정이 몹시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 신부님이 가신 길을 따른다는 마음으로 꼭 훌륭한 외과 전문의로 남수단에 돌아가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씨와 이 신부의 인연은 17년 전에 시작됐다. 당시 10대 학생이었던 토마스 씨는 이 신부가 톤즈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 신부를 돕는 복사를 맡았다. 당시 이 신부는 자신을 본보기로 삼아 의사가 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돕고 싶어 했던 톤즈 현지 학생인 토마스 씨와 존 마옌 루벤(31) 씨를 눈여겨보고 수단어린이장학회와 국내외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썼다.

두 학생은 2009년 12월 국내에 입국해 2년 동안 연세대 한국어학당과 중원대학교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달린 끝에 한국어 능력 시험 5급까지 취득했다.

이어 2012년 나란히 인제의대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인제의대 3회 졸업생인 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종태 인제대 의과대학장은 “이 신부가 남수단의 두 학생을 맡기며 훌륭한 의사로 성장시켜 달라고 부탁했을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지만 영광스럽게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이 신부의 고귀한 유업을 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인 백광현 신부는 “처음 의대에 입학했을 때 걱정이 된게 사실이지만 잘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학위수여식에 선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아프리카 수단 봉사활동 당시의 故이태석 신부 2011.01.20 부산일보DB

송정해수욕장 500m 떨어진 해상서 해맞이하다 표류한 서퍼 32명

새해 일출을 보며 서핑을 즐기던 동호인 32명이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47분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500m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서퍼 A(23·서울) 씨 등 32명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로 들어왔다.

해수욕장을 지나던 행인이 119에 “서핑 동호회 회원들이 강한 돌풍과 기상 불량으로 바다에 표류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119에서 상황을 전달받은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광안리·송정파출소 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 부산서구조대, 중앙특수구조단, 민간구조선 등 선박 12척과 항공대 헬기 1대를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부산해경은 오전 8시 1분 첫 구조를 시작으로 44분간 32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A 씨 등은 약간의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것 외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상에 내린 특보는 없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서핑하다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강하게 불 때 서핑을 하면 조난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바람 방향 등 안전성을 판단하고 서핑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